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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이사회 재편...함영주에 은행 이승열, 증권 강성묵 추가
하나금융 이사회 재편...함영주에 은행 이승열, 증권 강성묵 추가
  • 홍윤정 기자
  • 승인 2024.02.29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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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계열사 CEO 지주 이사회 참여로 '책임경영' 강화...그룹 수장 공백 대비 지배구조 '법적 안정성'도 확보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하나금융지주가 사내이사로 이승열 하나은행장과 강성묵 하나증권 사장을 추가했다. 하나금융의 사내이사는 기존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1명에서 이 행장, 강 사장을 포함해 3명이 됐다.

29일 하나금융지주 이사회는 이 행장과 강 사장을 사내이사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사외이사도 1명 추가되면서 하나금융의 이사진은 총 9명에서 12명으로 늘어난다.

하나금융은 사내이사 2명을 추가하는 동시에 기존 8명이던 사외이사도 9명으로 늘려 경영진을 감시·감독할 수 있는 체제도 보완했다.

특히 그룹 내 수장인 회장 자리가 피치 못할 사정으로 공백이 생길 경우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사내이사를 추가함으로써 지배구조 상 법적 안정성도 확보하려는 의도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이 행장은 비상임이사직에서 중도사임 했다. 이는 사내이사 선임을 위한 절차였던 것으로 해석된다. 사내이사는 지주 내에 직책이 있어야 한다. 이 행장도 지주에서 직책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 사장은 지주에서 부회장(그룹손님가치부문 담당 임원)을 맡고 있다.

사내이사 추가 선임으로 이 행장과 강 대표가 차기 그룹 회장 자리에 도전할 수 있는 유력 후보로 떠오르는 계기가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지난 2022년 하나금융 수장에 오른 함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까지로, 현 시점에서 1년가량 남았다.

이 행장과 강 대표가 핵심 계열사의 CEO 역할에 더해 지주 사내이사에 올라 그룹 경영에 참여할 수 있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경영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함 회장도 과거 김정태 회장, 김병호 부회장과 함께 지주 사내이사를 맡아오다 회장직에 올랐다.

하나금융은 사외이사도 8명에서 9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내이사 수가 늘어난 만큼 사외이사의 독립성이 희석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인원을 충원했다. 여성 사외이사가 1명에서 2명으로 는다.

최장 임기(6년)을 채운 김홍진 양동훈 허윤 사외이사 3명 후임으로 주영섭 전 관세청장(67), 이재술 전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회장(65), 윤심 전 삼성 SDS 부사장(61) 이재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55) 등 4명을 추천했다. 또 이정원, 박동문, 이강원 사외이사 3명은 재선임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원숙연, 이준서 사외이사는 지난해 3월 임명돼 임기가 남아있다.

추천된 사내·사외이사 후보는 다음달 22일 열리는 하나금융 주추총회를 거쳐 공식 선임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서 책임경영,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결정"이라며 "그룹 내 자회사 중 자산규모를 고려해 후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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