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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SK에코플랜트 단기사채 발행 신용등급 'A2-' 부여
한신평, SK에코플랜트 단기사채 발행 신용등급 'A2-' 부여
  • 이동준 기자
  • 승인 2024.03.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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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건설기업’에서 ‘환경·에너지기업’ 변신...건설분야, 해외플랜트 손실, 토목원가 증액 등 수익성 저하...환경·에너지분야, 2022년 에너지 17%, 환경 10% 매출 구성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8일 한국신용평가는 SK에코플랜트(SK건설)의 단기사채 발행(한도: 1,000억 원)에 대한 신용등급을 A2-로 부여했다.

이는 건설 및 환경, 에너지 등으로 다각화된 사업포트폴리오, 공사원가 상승, 예정원가 조정에 따른 이익변동성, 사업다각화를 위한 대규모 투자 과정에서 확대된 차입규모 등을 등급평가의 긍정적, 부정적 논리로 들어 종합적으로 반영한 결과이다.

이 회사는 SK그룹의 공사물량을 중심으로 화공,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다수의 시공경험을 축적함은 물론, 2020년 이후 환경, 연료전지, 해상풍력 등 신규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면서 건설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분산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매립, 소각, 수처리를 비롯하여 전자폐기물(E-waste), 폐배터리 사업 등을 영위하는 환경부문과 연료전지/수소, 재생에너지 발전(태양광, 풍력) 등의 에너지부문은 지속적인 M&A 및 증설투자를 통해 매출 기여도가 확대되고 있다.

▲주요 재무지표
▲주요 재무지표

따라서, 최근의 주택 및 분양 경기 침체에도 다각화된 사업기반을 통해 타 건설사에 대비해 상대적으로 양호한 경기대응력을 확보한 것을 인정받고 있다.

다만, 공사원가 상승 및 예정원가 조정에 따른 이익변동성이 내재하고 있는데, 2022년 이후 철근, 시멘트 등 주요 자재가격 강세와 인건비 부담에 따른 공사원가 상승으로 민간건축부문의 수익성은 저하됐다.

또한, 과중한 재무부담은 신용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 2020년 이후 일련의 사업다각화 과정에서 대규모 자금을 지출하면서 20239월말 연결기준 순차입금은 4.5조 원(별도기준 3.7조 원)으로 확대됐다.

여기에 최근 대구 본리동 개발사업에 대한 PF보증(5,330억 원) PF우발채무가 증가하고 있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부문별 매출 구성
▲부문별 매출 구성

한편, 이 회사는 2020SPC(디에코플랫폼)를 통해 약 1조 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동사 출자 4,454억 원), 다수의 수처리 및 폐기물 처리업체를 보유한 국내 최대의 종합환경플랫폼업체 EMC홀딩스(환경시설관리)를 인수하면서 본격적으로 환경사업에 진출했다.

여기에 연료전지 분야에서도 2020년 초 미국의 블룸에너지와 합작으로 국내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를 생산하는 블룸에스케이퓨얼셀을 설립해 에너지사업도 추가했다.

이어, 20224월 싱가포르 소재 전자전기폐기물 재활용(E-waste) 업체 TES-Envirocorp Pte. Ltd.(이하 ‘TES’)를 자회사를 통해 약 1.2조 원(동사 출자 4,207억 원)에 인수하고 8월에는 해상풍력 사업 진출을 위해 삼강엠앤티(에스케이오션플랜트) 지분 31.8% 및 전환사채를 총 4,595억 원에 인수했다.

이 같은 다각화 투자는 건설에 집중된 사업포트폴리오를 비교적 안정적인 환경사업과 향후 성장잠재력이 높은 연료전지 및 해상풍력 사업 등으로 분산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다만, 2018년 이후 동사 매출의 주력이 되고 있는 국내 플랜트 및 건축 부문의 견조한 이익창출에도 불구하고 해외사업에서 발생한 손실이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을 제약했다.

2018년 쿠웨이트, 칠레, 라오스 등 해외 플랜트 사업장의 원가율 조정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0~2021년에도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를 비롯한 중동지역 사업장에서 코로나19에 따른 공기 지연으로 추가원가가 발생하면서 국내 토목부문의 원가 증액과 더불어 영업수익성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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