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3월 초 수출이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 가량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3월 1~10일 우리나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이 135억4000만달러(약 17조9000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단기 실적이다 보니 조업일수 감소 영향을 크게 받았다. 지난해 3월1~10일은 조업일수가 7.5일(토요일 0.5일로 계산)이었으나 올해는 6일로 1.5일 줄었다.
매일 같은 양을 수출했다면 올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0% 줄어들 수밖에 없다.
수출의 경우 승용차 수출이 33.0% 감소했다. 지난달에 이어 두 달째 마이너스를 보이고 있다. 석유제품(-29.3%), 철강제품(-30.9%) 수출도 줄었다.
반면 반도체 수출은 21.7% 늘었다. 지난달까지 4달 연속 플러스를 기록하며 반도체 수출 비중은 20.3%로 5.9%p 증가했다. 선박 수출은 431.4% 급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수출이 8.9% 줄었다. 미국(-16.3%), 유럽연합(-14.1%), 베트남(-17.3%) 등에 대한 수출도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 수입액은 148억달러로 전년 대비 28.6% 줄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하더라도 감소 흐름이다. 10일까지의 무역수지는 13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12억63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달 같은 기간에는 19억86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올해 들어 이달 10일까지 누적 수출은 1206억달러, 누적 수입은 1172억달러로 누적 무역수지는 34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달까지 9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