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말 상장주식 762조원, 상장채권 248조8000억원 등 보유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기대감에 외국인이 지난달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7조원 넘게 사들여 11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1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투자 동향에 따르면 2월 외국인이 상장주식 7조3750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1월(3조3000억원), 12월(3조1460억원)과 올해 1월(3억3530억원)에 이은 4개월 연속 순매수로, 정부의 기업 밸류업 지원방안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영국이 3조6000억원, 미국이 2조8000억원 순매수했고 케이맨제도(-7000억원), 몰타(-2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의 상장주식 보유잔액은 전월 대비 58조원 증가한 762조원으로, 시가총액의 28.1%를 차지했다.
이중 미국이 외국인 전체의 39.9%에 해당하는 303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그 뒤를 이어 유럽 239조9000억원, 아시아 109조6000억원, 중동 18조300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채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개월 연속 순투자 지속 중이다. 상장채권 4조9650억원을 순매수하고 1조5080억원을 만기상환 받아 총 3조4570억원을 순투자했다.
국채는 4조2000억원 순투자, 통안채는 6000억원 순회수했다.
지난달 말 외국인의 상장채권 보유잔액은 전월 대비 3조4000억원 증가한 248조8000억원(상장잔액의 9.8%)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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