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취업자 수가 지난달에 이어 2달 연속 30만명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제조업 취업자 수도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청년층 취업자는 인구 감소 등의 영향으로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 3000명으로 지난해 2월보다 32만 9000명 늘었다.
증가 폭이 전달인 1월 38만 명보다는 축소됐지만, 두 달째 30만 명대를 유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취업자 수가 3만 8000명 늘어 지난해 12월(+10만 명)부터 석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를 거듭했다.
증가 폭도 전달 20만 명보다 훨씬 커졌는데 최근 이어지고 있는 수출 호조 등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해 2월보다 2000명 줄었다.
숙박·음식업 취업자 수는 지난 1월에 2022년 4월(-2만 7000명) 이후 21개월 만에 감소 전환했는데 지난달까지 두 달째 감소가 반복됐다.
다만, 감소 폭은 전달 8000명보다 축소됐다. 내수 부진이 장기화하는데다가 지난해 고용이 호조를 보였던 기저효과까지 겹치면서 숙박·음식업 고용 부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령별로 보면, 취업자 수가 29만7000명 늘어난 60대 이상이 일자리 증가세를 주도했다. 50대(8만4000명)와 30대(7만1000명)도 취업자 수가 늘었다.
반면, 청년층(15∼29살) 취업자는 1년 전과 비교해 6만1000명 줄었고, 40대에서도 6만2000명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