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강승조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 재선출됐다.
대한상의는 2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임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25대 회장으로 추대했다. 양문석 제주상의 의장이 최 회장을 후보로 추대하고 참석 의원 전원이 동의해 연임이 확정됐다.
앞서 지난달 29일 서울상의 회장으로 재선출 됐으며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대한상의 회장을 겸한다.
이에 최 회장은 2027년 3월까지 3년간 회장직을 연임하게 됐다.
2021년 4대 그룹(삼성·SK·현대자동차·LG) 중 처음으로 대한상의 회장을 맡은 최 회장은 그동안 경제계와 정부·사회 간 소통에 주력했다.
한편 이날 총회에서는 광역시 상의 및 도별협의회 회장 상의가 관례에 따라 대한상의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박윤경 대구상의 회장, 박주봉 인천상의 회장, 한상원 광주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이윤철 울산상의 회장, 배해동 경기도상의연합회 회장(안양과천상의 회장) 등 15명이 부회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향후 3년간 '기업 경쟁력을 높여 시장 선택을 받게 하고 국민 신뢰를 더 얻어 박수받게 하는 것'을 목표로 삼아 대한상의 본연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기업의 창의적 경영 환경을 조성하고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패러다임 전환기를 겪는 기업들의 대응력을 높이는 등 해법을 모색하는 데 힘을 쏟겠다고 했다.
그는 "세계 시장이 분절화하면서 무역의 문법이 달라지고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과 미래산업 경쟁은 더 심해졌다"며 "우리를 둘러싼 기업 경영 환경을 스스로 개선하려면 이해관계자들의 목소리를 정확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사회적 혁신과 변화를 유도할 민간 차원 역할에 앞장서고, 기업-정부, 기업-기업을 잇는 다양한 형태의 플랫폼을 구축해 정책 제언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