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뉴스 박혜정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은 1970년 경부고속도로 개통, 2004년 KTX 개통에 비견되는 대한민국 대중교통 혁명의 날"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강남구 GTX 수서역에서 열린 GTX-A 수서∼동탄 구간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GTX-A 개통은 우리의 삶과 도시 경쟁력에 혁명적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앞으로 GTX 요금 부담도 확실히 낮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개통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시민 대표, 공사 관계자 등과 함께 단상에 올라 직접 버튼을 누르며 개통을 축하했고, 수서역 승강장에서 GTX 열차에 탑승해 20분간 시승한 후 동탄역에 내리기도 했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가운데 처음으로 개통하는 GTX-A 수서∼동탄 구간 운행이 오는 30일부터 시작된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A 열차가 오는 30일 오전 5시 30분 동탄발 첫차(수서발은 오전 5시 45분 출발)를 시작으로 수서∼동탄 34.9㎞ 구간에서 운행한다. 정차역은 수서역, 성남역, 동탄역이다.
GTX-A 열차는 오전 6시 30분∼오전 9시, 오후 4시 30분∼오후 7시 출퇴근 시간대 평균 17분 간격으로 운행하며, 출근 시간대를 제외한 시간의 운행 간격은 20분가량이다.
이로써 승용차로 약 45분, 버스로 약 75분 걸리던 수서∼동탄이 약 20분으로 단축된다.
같은 구간을 운행하는 고속열차 SRT의 17분보다는 조금 더 걸리지만, 요금이 7400원인 SRT보다는 요금이 착하다.
수서∼동탄 구간 GTX-A의 기본요금은 3200원이며, 이동 구간을 10㎞ 초과하면 5㎞마다 거리 요금 250원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수서∼동탄 요금은 4450원, 수서∼성남(10.6㎞) 3450원, 성남∼동탄(22.1㎞) 3950원 등이며, 오는 5월 시행되는 K-패스와 어린이·청소년 할인 혜택 적용 시 요금은 더 내려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