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사모펀드,PEF)의 투자규모와 회사수 등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사모펀드가 투자자로부터 출자를 약정 받은 금액은 31조8천억원, 투자액은 25조9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2010년에 비해 각각 19.6%와 55.1%가 늘어난 규모다.
사모펀드의 약정액과 투자액은 2005년 이후 연평균 4조5천200억원, 4조2천700억원씩 늘어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
이에따라 2005년 3천억원 수준에 불과하던 사모펀드의 투자금액은 6년만에 80배 이상 늘었으며 회사수도 2005년 15개사에서 지난해 말에는 181개사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였다.
이처럼 사모펀드가 늘어난 것은 2008년 금융위기 후 국민연금의 대체투자가 확대되고, 정부의 정책 자금 출자가 늘면서 자금모집이 안정적으로 지속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투자업종은 제조업에서 에너지·바이오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으며 지난해 말까지 투자회수금액은 6조5천억원을 기록했다.
사모펀드는 49인 이하의 소수투자자가 자금을 조달한 뒤 의결권 있는 기업의 주식에 투자해 기업 가치를 높여 매각차익을 얻는 투자 방식으로 2004년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이 시행되면서 도입됐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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