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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ING생명 인수 무산.. 주가에는 '부정적'
KB금융, ING생명 인수 무산.. 주가에는 '부정적'
  • 강준호 기자
  • 승인 2012.12.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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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업계가 KB금융그룹의 ING생명(한국법인) 인수 무산에 대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목표 주가를 하향조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KB금융그룹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금융 이사회는 지난 18일 임시 회의를 열고 ING생명 인수건을 논의했으나 합의를 이루지 못해 표결에 들어갔다. 찬성과 반대가 각각 5명, 기권이 2명으로 결국 부결됐다.

 
이에 따라 토러스투자증권은 기업가치에 증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고 KB금융이 구조적으로 안고 있는 지배구조 및 의사결정 구조상의 취약점을 재부각 시킬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4만5100원에서 4만2000원으로 6.9% 내렸다.

이창욱 토러스증권 연구원은 "당초 예산보다 저렴한 2조2000억원이라는 가격에 KB금융의 취약점이었던 비은행부문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며 "다른 금융지주사와 비교해 은행부문 집중도가 높은 KB로서는 비은행부문 이익 기여도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리라고 지적했다.

또 "이번 사외이사들의 결정이 주주이익을 대변한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는 확실한 지배주주가 없는 KB금융의 지배구조상 취약점에서 비롯되는 한계로 어윤대 회장의 남은 임기 동안 조직 내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다"고 부정적 의견을 내놨다.

우리투자증권도 ing생명 인수 무산 여파는 제한적이겠지만 내년 순이익 추정치 하향을 반영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면서도 목표주가를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최진석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ing생명 인수 안건이 최종 부결된 점은 자기자본이익률(ROE) 개선 가능성이 소멸됨에 따라 자본효율성 유려가 부각되고 임기말 CEO 리스크도 제기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바젤2 자본규제 대응에 가장 유리할 정도의 강한 자본여력을 보유하고 있으나 원론적인 수준으로 국내 도입이 예상되는 상황이므로 오히려 성장둔화와 마진압박 환경 속에서 자본효율성에 대한 우려가 부갈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앞으로 신규 M&A를 추진할 수 있는 자본여력을 비축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나 단기적으로 신규 M&A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형성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며 다만 ING생명 인수 과정 지연에 따른 시장의 기대 역시 크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주가 관점의 부정적인 영향은 다소 제한적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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