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은 제67회 전국남녀종합피겨선수권대회의 수준을 높이기 위해 연맹 공식 후원사인 KB금융그룹을 타이틀 스폰서로 영입, 'KB금융그룹 코리아피겨스케이팅챔피언십2013'으로 대회 명칭을 바꿔 내년 1월4일부터 6일까지 목동아이스링크에서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3급부터 8급까지의 선수들이 참가한다. 남자 18명, 여자 76명, 아이스댄스 1개조가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는 내년 3월 캐나다 온타리오주 런던에서 열리는 세계피겨선수권대회 출전권 한 장이 걸려있다.
김연아도 이번 대회에 출전, 세계선수권대회 출전권 한 장을 놓고 후배들과 맞대결을 펼친다.
지난해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20개월을 쉬었던 김연아는 이달 초 독일 도르트문트에서 열린 NRW 트로피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국내 팬들로서는 7년만에 김연아가 대회에 출전하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다.
'김연아 키드'로 불리는 김해진(15·과천중), 이호정(15·서문여중), 박소연(15·강일중)도 출전한다.
남자 싱글 유망주인 김진서(16·오륜중), 이준형(16·수리고)도 불꽃튀는 대결을 벌인다.
빙상연맹은 시니어 남녀 싱글에서 우승을 차지한 각 1명의 선수에게 500만원의 상금을 지급한다.
김연아가 모습을 드러내는 덕에 이번 대회 여자 시니어 경기는 KBS를 통해 생중계된다. 전국종합선수권대회가 지상파를 통해 생중계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빙상연맹은 큰 관심을 받고 있는 이번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입장권을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1월5일과 6일 입장권이 판매되며 27일 오후 5시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가 시작된다. 2층 좌석은 1만9800원에, 3층 좌석은 1만5400원에 판매된다.
빙상연맹은 이번 대회 입장권 판매에 따른 수익금은 모두 피겨 유망주 육성에 활용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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