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의 2012년도 신규가입자가 5000명을 돌파했다.
28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올해 12월27일까지 주택연금의 신규가입자수는 5004명으로 지난해 2936명과 비교해 70% 증가했다.
가입자수가 증가함에 따라 보증공급액도 지난해 4조1000억원에 비해 68%증가한 6조8876억원에 달했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이러한 가입자 급증은 자녀에게 의존하지 않고 소유주택을 활용해 스스로 노후를 해결하려는 인식의 확산과 함께 주택연금 제도개선을 통해 고객의 선택폭을 넓혔기 때문으로 보인다" 고 설명했다.
11월말 현재 주택연금 가입자 평균연령은 72.5세로 평균 2억8,000만원의 주택을 활용해 매월 103만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60세~69세 가입자 비율은 증가했으나 70세 이상 가입자 비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가입현황을 살펴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60~69세 가입자 비율이 30.6%에서 38.0%로 증가한 반면, 70~79세 가입자 비율은 52.8%에서 47.8%로, 80세 이상 가입자 비율은 16.6%에서 14.3%로 각각 감소했다.
이는 최근 주택가격 하락추세에 따라 신규가입자들이 서둘러 주택연금에 가입하려했으며, 주택연금이 은퇴자들의 안정적인 노후설계수단으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연금에 활용하는 주택은 아파트가 83.6%로 가장 많았으며 가입한 주택의 면적은 국민주택규모(85㎡)이하가 77.6%를 차지했다. 또 가입자의 평균주택가격은 2억8900만원으로 지난해 2억6800만원보다 2,100만원 늘어났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공사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주택연금 홍보를 통해 주택연금이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합리적 수단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고객의 수요와 편의에 부합하는 제도개선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