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로 도로 곳곳이 결빙되고 있습니다. 빙판길에선 운전자들의
사소한 실수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반드시 주의해야 하는대요.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만 해도 손보사에 접수된 긴급출동 건수가 평상시보나 3배나 많았다고 합니다.
겨울철 안전운전, 손쉽게 실천할 수 있는 차량관리 방법을 살펴봅시다.
1. 예열
겨울철 시동을 켠 뒤 바로 출발하면 차에 무리가 갑니다. 그렇다고 또 너무 오래 공회전을 하면 연료를 낭비하게 되는대요. 요즘 나온 차들은 오랜 공회전이 필요 없어 겨울철이라도 2분 내외면 충분합니다. 디젤이나 LPG 차도 5분 정도면 충분하고요. 디젤 차는 예열을 한 뒤 시동을 걸고, LPG 차는 시동을 걸고 예열을 해야 한다는 거 잊지마세요!
2. 주차
겨울철 장시간 야외에 주차를 해 놓으면 라이닝과 드럼이 수분에 의해 얼어붙는 경우가 생깁니다. 사이드 브레이크를 채워 놓았다면 풀리지 않아 곤란한 지경에 빠질 수도 있고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평탄한 곳에 주차한 뒤 사이드 브레이크 대신 기어를 1단이나 후진에 놓아야 합니다.
3. 와이퍼
와이퍼는 눈이 많이 내리는 겨울철에 더 중요합니다. 눈이나 비가 온 뒤 와이퍼가 얼어붙으면 블레이드가 상하거나 강제 작동으로 모터가 손상되기도 하거든요. 이를 막기 위해서는 눈이나 비가 온 뒤엔 와이퍼를 세워 놓아야 합니다.
4. 키 홀
눈이 녹아 키 홀로 들어가 얼어 버리면 구멍이 막힙니다. 이 때는 라이터로 차 키를 가열한 후 여러 차례 넣었다 빼 얼은 부분이 녹도록 해야 합니다. 담배를 피지 않는 사람이라도 겨울철엔 라이터 하나 정도 챙기는 것이 어떨런지요.
5. 언더코팅
겨울철 도로에 뿌리는 염화칼슘은 차체를 부식시킵니다. 차를 구입할 때 아예 언더코팅을 하는 것이 좋으며, 언더코팅을 하지 않았을 경우엔 염화칼슘을 뿌린 눈길을 달린 뒤 꼭 하체를 세차해야 합니다.
6. 연료탱크
겨울철 차가 온도 차이를 겪다 보면 연료탱크 안에도 물이 맺힐 수 있습니다. 물방울이 장기간 맺혀 있으면 연료통에 녹이 슬게 되고 녹이 떨어져 나가 필터를 막을 수도 있어요. 이렇게 되면 연료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해 엔진의 성능이 떨어지게 됩니다. 애초에 수분이 찰 공간이 없도록 겨울철엔 연료탱크를 가득 채워 두세요.
[출처=교통안전공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