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 이달에 52년 만에 누적판매대수 3천만대를 돌파한다.기아차 중에서 그동안 가장 많이 팔린 베스트셀링가는 ‘프라이드’가 가장 많이 팔렸고 이어 ‘스포티지’와 ‘소렌토’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아차는 이를 기념하여 기아차고객 3000명을 선정하여 3%할인혜택을 주는 이벤트를 실시하가로 했다.

기아차는 19일 지난 4월말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2990만대를 달성해 이달 중에 글로벌 누적 판매대수가 3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누적판매대수는 기아차가 지난 1962년 소하리 공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3륜 화물차인 ‘K-360’을 생산해 판매한 지 52년만이다. 기차는 지난 2003년 1000만대 고지를 넘어섰으며 그후 7년 만에 2000만대를 기록했다. 이번 3000만대 돌파는 기아차가 세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이면서 판매국가도 대폭 늘어 4년 만에 이뤄진 성과다.

기아차 하면 프라이드를 연상할 정도로 소형차의 대표모델로 큰 인기를 모았던 프라이드가 지난 1987년 출시돼 지난달 346만대로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1993년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스포티지’와 2002년 출시한 중형 SUV ‘쏘렌토’가 각각 311만대, 202만대 판매되며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기차차는 1990년대 외환 위기 속에 1998년 법정관리에 들어갔으나 지난 2000년 현대자동차가 인수하면서 다시 고속성장의 길로 접어들었다. 기아차 의 판매대수 중 현대차그룹에 편입된 이후 판매대수가 전체판매량의 4분의 3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특히 2007년부터 ‘디자인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기아차만의 색깔을 지닌 독창적인 제품 개발을 서두른 결과 유명 디자이너인 피터슈라이어를 영입해 ‘K5’를 히트시키고 ‘K시리즈’를 탄생시켰다.

기아차 관계자는 그 결과 미국과 중국시장에 각각 500만대, 300만대를 판매하여 이미 글로벌브랜드로 잡아 해외현지공장에서 생산을 확대해 글로벌 자동차회사로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선진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 속에서 ‘제 값 받기’ 통한 내실경영 강화와 해외 현지 맞춤형 전략 차종 출시 등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진건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