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 국감서 대손충당금 확대 필요성 지적에 "올해 4천억 정도 추가 적립"
[금융소비자뉴스 김나연 기자]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이 15일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중소기업, 소상공인들의 잠재 부실위험에 대비하겠다면서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일시적으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윤 행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의 코로나 대응 대손충당금 확대 필요성 지적에 "지난해 회계상 쌓아야 하는 규모보다 3천억원 더 쌓아 충당금 잔액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며 "추가적인 위험이 나타날 것에 대비해서 올해 4천억원 정도 추가적으로 적립했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부도위험이 낮게 나타나고 있지만, 수면 밑에 잠복하고 있는 것이 많다"면서 "나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출 중도상환수수료를 일시적으로 인하할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고도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 6일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정책모기지 중도상환수수료를 1.2%에서 0.6% 수준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국책은행인 기업은행도 대처해주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 윤 행장은 "취지에 공감한다. 전체적인 가계대출 총량관리 하에서 일부 상환이 가능한 사람이 대출을 갚도록 유인을 주고 다른 곳에 자금이 쓰일 수 있는 차원"이라며 "일시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까지 할 수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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