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9월 이후 약 7년 만에 사명 변경…신한금융투자도 ‘검토 중’
[금융소비자뉴스 홍윤정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조만간 이사회를 열고 ‘하나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한다. 증권 본업에 대한 정체성을 확립하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투자는 오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사명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새 사명은 '하나증권'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명 변경은 7년 만이다. 하나금융투자의 전신은 대한투자신탁증권으로, 하나금융지주가 지난 2005년 대한투자신탁증권을 인수하면서 하나대투증권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후 하나IB증권을 흡수합병하며 2015년 회사 이름을 다시 하나금융투자로 바꿨다.
하나금융투자는 회사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사명 변경을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하나금투가 사명 변경을 확정하면 국내 증권사 중 '금융투자'를 사명으로 활용하는 곳은 신한금융투자와 DB금융투자 두 곳만 남게 된다.
이 중 신한금융투자 또한 최근 사명변경을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혔다. 신한금융투자 측은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사명변경을 비롯한 다양한 안을 구상 중인 단계로,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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