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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노믹스'의 태동...‘21세기 비틀스’ 그들의 변화와 도전
'BTS노믹스'의 태동...‘21세기 비틀스’ 그들의 변화와 도전
  • 정종석
  • 승인 2026.03.22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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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부산 공연 후 일곱명 멤버 전체가 ‘완전체’로 무대 위에...거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 창출
BTS, 자신을 낮춰 그 위치까지 올라오게 한 것들을 들여다보며 나아가야...더욱 '대망의 날개' 펼치기를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대표기자] 말 그대로 ‘세기의 귀환’이었다. 21일 방탄소년단(BTS)의 서울 광화문 컴백 공연은 지난 2022년 10월 부산 공연 이후 일곱 명 멤버 전체가 처음으로 ‘완전체’로 무대에 함께 섰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지난 정규 앨범을 선보인 지 3년 9개월 만이다.

한국 전통 민요 ‘아리랑’에서 이름을 딴 이 앨범은 ‘2.0’이라는 곡명처럼 BTS가 한 번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됐다. 멤버 개인의 정체성과 고민,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앨범을 통해 한국 출신의 글로벌 수퍼스타로서의 뿌리를 되새기게 했다.

BTS의 이날 컴백 공연으로 광화문과 명동 백화점과 면세점도 특수를 누렸다. 관련업계가 집계한 잠정 실적을 분석한 결과 공연을 앞두고 먹거리 수요가 폭증했으며, 면세점의 K팝 특화 매장은 전 세계에서 모여든 팬들로 주요 국적별 매출이 최대 3배까지 증가했다. 실제로 외국인 관광객도 늘어 영국인 3배, 미국인 2.7배, 인도네시아인 2.7배, 독일·호주인 각각 2배, 일본인은 1.4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이른바 BTS노믹스(BTSnomics)가 현실화하는 느낌이다. 이 말은 BTS의 활동이 창출하는 거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를 뜻하는 신조어이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스위프트노믹스'처럼, 아티스트 한 팀의 활동이 국가 경제 및 지역 산업 전반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이제 완전체 컴백과 함께 'BTS노믹스 2.0'이 본격적으로 재가동하기 시작한 셈이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을 열고 있다.

장기적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포함한 총 경제적 가치는 최대 100조

BTS의 활동은 단순한 엔터테인먼트가 아니라 공연·굿즈·관광·유통 등으로 이어지는 거대한 경제 생태계를 포함하는 ‘문화의 혁명’으로 불릴만 하다, 이는 BTS 완전체 컴백과 월드투어 ‘아리랑’과 함께 자주 언급된다. BTS의 경제적 영향력은 단순한 앨범·콘서트 매출을 넘어, 수출 유발과 관광·소비 확산을 통해 국내 총생산((GDP)과 부가가치에 걸쳐 광범위하다. 이번 완전체 복귀로 발생하는 직접적인 매출은 약 2조 9,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 뿐 만이 아니다. 앞으로 BTS 관련 의류·화장품·식음료 등 ‘BTS 효과’로 소비재 수출 증가가 파급효과로 예상된다. 공연·행사 방문으로 숙박·식음료·교통·관광소비가 늘어나면 지역경제에도 공헌할 것이다. 또 BTS의 글로벌 인지도 상승이 한국 문화·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장기적으로 생산 유발 및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포함한 총 경제적 가치는 최대 100조 원까지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결과적으로 이번 BTS의 복귀는 단순한 문화 행사를 넘어 우리나라의 성장 및 소비 진작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가 많다.

BTS는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변화에 도전하고 있다. 끈임없는 도전과 개척, 이것이 BTS의 성공비결이기도 하다. 다만 현재의 성공을 넘어 '지속 가능한 브랜드'로 남기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있다.

BTS가 21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정규 5집 '아리랑'(ARIRANG) 발매를 기념해 펼친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 모습. <연합뉴스>

광화문과 경복궁이라는 소중한 역사적 장소를 존중하면서 BTS의 현대성을 녹여내

먼저 IP의 지속 가능성 확보문제이다. 멤버들의 군 복무 이후 완전체 활동 복귀 시점에서의 화제성 유지와 개별 멤버의 솔로 IP 강화가 중요하다. 다음은 포스트 BTS 전략이다. 하이브(구 빅히트) 입장에서 BTS에 편중된 매출 구조를 다변화, 제2의 BTS를 배출할 수 있는 시스템적 안정성을 구축해야 한다. 그리고 디지털 플랫폼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 팬덤 플랫폼(Weverse 등)을 통한 수익 모델 고도화와 가상 현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팬 경험 제공이 요구된다.

방탄소년단은 이미 글로벌 스타이고, 외신은 심지어 이들을 ‘유튜브 시대의 비틀즈’라고 소개한다. 특히 이번 BTS가 서울의 심장부인 광화문에서 컴백공연을 한 것은 장소 면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행사의 담당 프로듀서는 "어떻게 하면 광화문과 경복궁이라는 아주 소중한 역사적 장소를 존중하면서 BTS의 현대성을 녹여낼 수 있을지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또 BTS 컴백을 총괄했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한국에서 시작해 글로벌 슈퍼스타가 된 BTS가 컴백한다면 시작점은 한국이어야 하고, 가장 상징적인 공간이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고 전했다.

BTS가 글로벌 스타가 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은 그 위치에서도 오히려 한껏 자신을 낮춰 자신을 그 위치에까지 올라오게 한 사소하고 작은 것들을 찬찬히 잘 들여다보고 노래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BTS가 더욱 '대망의 날개'를 펼치기를 간절히 기대하고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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