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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보험 보험 손익, 6년 만에 적자…'8주룰' 내년 보험료 낮출까
車보험 보험 손익, 6년 만에 적자…'8주룰' 내년 보험료 낮출까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09.1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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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율 84.9%로 전년비 1.6%p 상승…올해 초 보험료 인상에도 1848억 적자
지난 10일 8주룰 시행, 손해율 개선 여부 주목…내년 보험료 변수로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의 보험손익이 손해율과 사업비율 상승 여파로 6년 만에 적자 전환했다. 투자손익 증가로 전체 손익은 흑자를 지켜냈으나 순익 규모는 1년 사이에 37.7% 쪼그라들었다.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8주룰'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지 주목된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자동차보험 사업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은 1848억 원 적자로 집계됐다.

보험손익과 투자손익을 합산한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총손익은 2380억 원으로 작년 동기3820억 원 대비 37.7%(1440억 원) 감소했다. 

자동차보험은 작년 상반기 302억 원 흑자에서 2150억 원 감소해 감소율이 711.2%에 달했다. 자동차보험 보험손익이 적자로 전환한 것은 6년 만이다.

매출액(원수보험료)은 자동차보험 시장이 확대되고 올해 초 자동차보험료가 1.3% 인상되면서 4.2%(4269억 원) 증가한 10조6384억 원으로 집계됐지만 손해율이 높아지면서 총손익은 줄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4.9%로 전년 동기(83.3%)보다 1.6%포인트 상승했다. 

손해율은 발생손해액을 경과보험료(원수보험료에서 출재 및 미경과보험료를 차감한 보험료)로 나눠 계산하는데, 경과보험료는 0.8% 증가하는 데 그쳤고 발생손해액은 2.8% 늘었다.

구체적으로 보험손익 부문에서 1848억 원 손실로 집계돼 합산비율이 101.9%로 집계됐다. 

손익분기점은 손해율과 사업비율을 합한 값으로 자동차보험의 손익분기점인 100%를 상반기에 이미 초과해 6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사고 건수는 오히려 줄었다. 올해 상반기 자동차사고 발생 건수는 174만5000건으로 전년 동기 182만7000건보다 8만2000건(4.5%) 감소했다. 

하지만 사고가 줄어든 것보다 사고 1건당 지급되는 보험금 증가폭이 더 컸다. 매출 증가로 경과보험료가 723억원(0.8%) 늘어나는 동안 발생손해액은 2182억원(2.8%) 증가했다. 

병원 치료비 등 인적보상과 정비공임 등 물적보상이 모두 증가한 영향이다.

자동차보험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내년 보험료가 어떻게 결정될지도 관심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일부터 시행된 8주룰이 실제 손해율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8주룰은 경상환자가 8주를 초과해 치료를 이어갈 경우 추가적인 치료 필요성을 확인하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에는 경상환자의 장기치료와 향후치료비 지급 등이 자동차보험금 증가 요인으로 지적돼 왔다. 

증권업계에서는 8주룰이 자동차보험 손해율을 낮추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도 시행만으로 손해율이 예상만큼 개선될지는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향후치료비를 받기 어려워진 일부 경상환자가 오히려 별도 심사를 받지 않아도 되는 8주까지 치료를 이어가는 등 진료행태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8주룰 시행으로 불필요한 치료나 조기 합의 등 일부 진료행태에는 변화가 나타날 수 있지만, 환자와 의료기관의 실제 진료행태가 어떻게 달라지는지에 따라 보험금 감소폭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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