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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그룹회장 승진..'3세 경영' 본격화
효성, 조현준 그룹회장 승진..'3세 경영' 본격화
  • 김영준 기자
  • 승인 2016.12.29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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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남 조현상 사장 승진 '형제경영', 조석래 탈세재판도 경영권 승계에 영향

                  조현준 회장-조현상 사장
조현준 효성그룹 사장이 그룹 회장으로 승진했다. 동생(3남)인 조현상 효성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하며 효성은 사실상 3세 경영 승계 작업이 완료됐다.

효성은 29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해 승진한 조현준 회장과 조현상 사장이 아버지 조석래 회장을 대신해 현장 경영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조석래 회장은 고령과 건강을 고려해 회장직은 물러나되 대표이사는 계속 맡는다. 이상운 부회장도 자리를 지키면서 효성은 조석래·이상운 2인 대표체제를 유지하게 됐다.

전임 조석래 회장이 탈세와 횡령 등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점도 이번 효성그룹의 경영권 승계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조석래 회장은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았으나 고령과 건강 등의 이유를 들어 법정구속을 면했다. 검찰이 구형한 10년형보다 형량이 낮은 것은 배임·횡령과 상법 위반에 대해서 무죄로 판단되고 조세포탈 혐의만 인정됐기 때문이다.

조현준 회장, 아버지 조석래 전 회장등과 8천억대 횡령·배임·탈세 혐의로 재판중

조석래 전 회장은 장남 조현준 회장과 핵심 임원 등 4명과 함께 8천억 원대 횡령·배임·조세포탈 등 혐의로 불구속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지난 5월30일 금융감독원이 조석래 회장의 조세회피 혐의를 추가로 발견했다. 효성이 1999~2000년 발행한 해외 신주인수권부사채 28억 원을 세 아들 이름으로 사들였다가 되팔아 19억 원의 차익을 남겼으나 지분변동 사실을 공시하지 않았고 양도소득세도 내지 않았다. 지난 11월30일 항소심이 재개됐다. 다음 공판은 내년 1월 18일이다

효성 관계자는 "조석래 회장이 재판을 받으면서 건강이 좋지 않아 회장에서 물러났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석래 회장은 회장에서 물러나도 효성 대표이사는 유지하기로 해 조현준 회장을 계속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형 조현준 회장 2007년 이후 약 10년 만의 진급..동생 조현상 사장은 5년 만의 승진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07년 이후 약 10년 만의 진급이며 조현상 사장은 5년 만의 승진이다. 두 형제는 이미 부친을 대신해 섬유·화학·중공업 등 효성의 주력사업 전반을 전면에서 챙겨왔다. 특히 올해 영업이익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사상 최고 실적 달성의 공을 인정받았다. 조현상 사장은 승진과 함께 산업자재PG장 겸 전략본부장으로 발령받아 형 조현준 회장을 보좌한다.

조 회장은 1987년 세인트폴고등학교를 졸업했다.이어 1991년 예일대학교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1996년 게이오대학교 법학대학원에서 정치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3년 11월 탈세와 횡령 의혹으로 불구속기소돼 2016년 1월15일 징역 1년6개월, 집행유예 3년, 사회봉사명령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조 회장은 “대한민국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하고 있다. 스포츠맨십에 기반을 둔 페어플레이로 효성을 진정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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