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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홍라희, 한달 만에 '모자 상봉'
이재용-홍라희, 한달 만에 '모자 상봉'
  • 정진교 기자
  • 승인 2017.03.1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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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부진-이서현 사장 두 딸과 함께 서울구치소서 20분간 면회
                  이재용 부회장-홍라희 여사

[금융소비자뉴스 정진교기자] 한 달 만의 '모자 상봉'-.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약 한 달만에 가족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구치소에서 면회 온 어머니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과 만났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17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뇌물을 줬다는 혐의로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가족과 만났다. 이날 면회는 약 20분간 이뤄졌다.

이 부회장은 그동안 면회시간 대부분을 경영진을 만나 시급한 현안을 논의하는데 사용했다. 특히 수시로 특검팀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기 때문에 가족들과 면회가 어려웠다.

홍라희 전 관장은 구속 직후 면회를 가려했지만 이같은 사정 때문에 약 한 달 만에서야 구치소를 찾을 수 있었다.

앞서 홍 전 관장은 지난 6일 일신상의 이유로 삼성미술관 리움과 호암미술관 관장직을 사퇴했다. 이재용 부회장이 구속된 이후 "참담한 심정에 모든 것을 내려놓고 싶다"는 뜻을 주위에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 응용미술학과를 나온 홍 전 관장은 그간 국보급 문화재를 비롯해 국내외 손꼽히는 작품들을 모유한 이들 미술관 관장을 지내며 미술계 주요 인사로 활동해 왔다. 1982년 개관한 호암미술관장직은 95년에, 삼성미술관 리움관장직은 2004년 개관 당시에 각각 처음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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