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일양약품으로 자금 흘러들어 간 정황 포착…혐의 입증 차원에서 수사

1일 한 매체와 업계등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전날 서울 도곡동에 위치한 일양약품 본사를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압수수색은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 받던 중 해외로 도피했다가 귀국한 김석기 전 사장의 주가조작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김 전 사장의 자금이 일양약품 쪽으로 흘러들어간 것을 검찰이 포착, 이를 조사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사장은 지난 1999년 인터넷 벤처기업인 골드뱅크가 발행한 해외전환사채(CB)를 해외 투자자가 인수한 것처럼 속여 주가를 조작, 660억원 상당의 시세 차익을 거둔 혐의 등을 받다가 2000년 외국으로 도피해 기소 중지됐다.
그러던 중 김 전 사장은 지난해 8월 영국 체류 중 사법당국에 소재가 드러나자 국내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자수서를 내고 도피 16년 만인 지난해 12월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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