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과정 등에서 무리하며 그룹 재무구조 악화
-작년 그룹 합산 적자 무려 4720억원
-21개 사 평균 부채비율 1112%
-트리니티항공이 적자 가장 크고 부채비율도 4415%
[금융소비자뉴스 정진교 기자] 작년 티웨이항공 등 인수로 대명소노그룹(현 소노트리니티그룹)의 재계 자산순위가 2024년 66위에서 작년 52위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작년 말 기준 21개 계열사 중 무려 16개사가 작년 적자를 보았고, 자본잠식업체도 9개에 달할 정도로 그룹 재무구조에 문제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그룹 21개사 합산 당기손익은 4720억원 적자였으며, 작년 말 21개사 평균 부채비율도 1112%에 달한다.
2일 금융감독원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이자 콘도업체인 소노인터내셔널부터가 별도기준으로 작년 9688억원 매출에 248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지만 당기손익은 302억원 적자를 냈다. 2024년 797억원 흑자에서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을 많이 내고도 당기순손실을 낸 것은 티웨이홀딩스와 티웨이항공(현 트리니티항공) 등 종속기업투자주식에서 작년에 1781억원의 손상차손을 인식한데다 단기차입금 급증에 따라 작년 이자비용도 1760억원으로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모두 트리니티항공 인수 등에 따른 비용 증가로 보인다.
21개 계열사 중 작년에 가장 적자를 많이 낸 곳은 트리니티항공(-3418억원), 다음은 그 지주사인 티웨이홀딩스(-557억원), 상조업체인 소노스테이션(-481억원) 순이다. 대명소노는 작년 저가항공사인 티웨이항공과 티웨이홀딩스를 인수, 사명을 트리니티항공으로 바꾼 바 있다.
이밖에 종합도매업체인 소노스퀘어(-26.8억원), 호텔외 숙박업체인 레스스톤에스테이트(-17억원), 부동산개발업체인 알론디벨롭먼트(-25.8억원) 등 12개사도 작년에 적자를 기록했다. 작년 적자를 낸 곳이 전 계열사 21개 중 16곳에 달한다.
또 소노스테이션, 레드스톤에스테이트, 리원개발, 서앤파트너스, 센트럴파트너스, 벽송팜스, 알론디벨롭먼트, 원경개발, 원명개발 등 모두 9개 계열사는 작년 말 현재 자본잠식 상태다. 이 중 소노스테이션, 레드스톤에스테이트, 벽송팜스 등 8개사는 완전자본잠식 상태에까지 갔다.
트리니티항공의 작년 말 기준 부채비율은 무려 4415%에 달했으며, 지주사 소노인터내셔널의 부채비율도 848%를 기록했다.
[대명소노그룹 제공]
이처럼 대명소노 계열사들 중 적자업체나 재무상태 악화기업들이 유난히 많은 것은 과거 오너일가의 편법 경영권 승계과정 등에서 발생한 부실과 무리한 인수합병(M&A) 및 공격적 사업확장에 따른 리스크가 지주사와 계열사들로 전이되었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특히 서준혁 회장 등 오너일가 지분이 99.8%나 되는 상조업체 소노스테이션의 장기 적자 및 자본잠식상태는 널리 알려진 논란거리다.
또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이 항공업 진출 등 글로벌 레저 플랫폼 구축을 위해 공격적 투자를 단행한 것도 영향을 많이 미쳤다. 이 과정에서 항공업 특유의 대규모 리스 부채와 환율 리스크 등이 더해져 자회사들의 부채비율이 급증, 지주사와 다른 계열사들까지 동반 재무악화 위험에 노출됐다.
계열사간 내부거래는 심한 편은 아니나 대명건설, 소노스퀘어, 소노파트너스, 트리니티에어서비스 등의 작년 내부거래 비중은 높았다. 대명건설은 작년 매출 2807억원 중 42%인 1176억원을 계열사들이 올려주었고, 소노스퀘어는 1629억원 중 1081억원이 계열사 매출이었다. 소노파트너스와 트리니티에어서비스의 내부거래비중은 둘 다 100%였다.
한편 대명소노그룹의 작년 말 자산총계는 10조4500억원으로 재계 52위다. 작년 트리니티항공 등을 인수하며 그룹 덩치가 크게 커졌다. 작년 계열사 매출합계는 3조4050억원, 합산 당기순익은 –4720억원으로 대규모 적자를 보였다.
창업주 고(故) 서홍송 회장 사망 후 현재 창업주 미망인인 박춘희 명예회장이 소노인터내셔널 지분 33.24%를 갖고 공정위 지정 동일인(총수)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장남 서준혁 회장으로의 경영권 승계가 이미 절반 이상 이루어졌다는 평가가 많다. 서준혁 회장은 지주사 지분 28.96%를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