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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비리 '태풍' 속 다시 고개 든 한동우 고문 아들 '꽃보직' 논란
채용비리 '태풍' 속 다시 고개 든 한동우 고문 아들 '꽃보직' 논란
  • 이동준 기자
  • 승인 2017.11.02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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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채된 한 고문 아들 요직 근무하다 뉴욕 주재원 발령?
신한금융 재조사하지 않을 시 한 고문 도덕성 '치명타'

[금융소비자뉴스 이동준 기자] 금융당국이 은행권의 채용비리를 철저하게 조사, 엄단한다는 방침아래 대대적인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신한금융 한동우 고문 아들의 ‘꽃 보직’ 논란이 재조명되고 있다.

한 상임고문 아들은 지난 3월 한 고문이 회장자리에 있을 때 신한은행 뉴욕지점으로 예비발령나면서 특혜 논란이 제기됐다. 한 고문의 아들 한모(42)씨는 신한은행 공채 출신이 아니다. 한 씨는 지난 2004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을 퇴사한 후 뒤 신한은행 투자금융부 부부장으로 일했다.

하지만 그는  올해 3월 미국 뉴욕지점에 예비 발령이 난후 지난 6월부터 뉴욕지점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가 공채출신도 아니고 능력이 뛰어난다는 평가를 받지도 않았는데 뉴욕주재원으로 발령나자 은행 안에서는 관례를 벗어난 뜻밖의 인사라는 반응이었다.

신한금융 밖에서도 특혜인사의혹은 무성했다. 신한금융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전 임원은 “한 회장 아들이 입행할 때에도 은행안에서는 아버지 배경으로 가능했다고 생각했다. 공채출신도 아닌 그가 입행 후 좋다는 보직에서만 근무해오다 뉴욕주재원으로 발령난 것은 우연으로 볼 수 있겠느냐”며 인사상 특혜가 짙다고 주장했다.

신한금융지주측은 지난 6월 특혜인사의혹과 관련한 일부 언론의 질문에 "회사 간부의 아들이라고 역차별 받을 수는 없지 않나”며 “은행 직원이 적절한 절차를 거쳐 다른 지점으로 발령 받은 것을 특혜로 보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의혹은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다. 한 고문이 신한금융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특혜성 인사의혹이 해소되지 않고 그대로 묻혀있는 상태라고 신한금융 전 직원은 지적했다. 그는 "한 고문이 당시 회장으로 있을 때는 물론이고 상임고문으로 후선으로 물러난 후에도 사실상 신한금융그룹을 지배하고 있다"는 점에서 꽃보직 논란은 수면하에 잠복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고문은 현재는 상임고문으로 대외적으로는 자문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 막강실세로 알려졌다. 신한금융계열사 사장의 대부분이 한 고문 사람으로 세력기반이 탄탄하다는 점에서 조용병 회장을 ‘수렴청정’하고 있다는 설도 나돈다. 더욱이 조용병 회장은 한 고문의 도움으로 은행장과 회장에 올랐다는 점에서 한 회장을 거치지 않고 중요 경영사항을 결정하는 경우는 없다는 것이다.

최근 금융권이 채용비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한 동우 회장 아들의 '꽃보직'논란은 다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자체감사든, 금감원 조사를 통해 이 인사특혜의혹을 해소치 않고서는 한 고문은 도덕성이 문제될 소지가 크다. 한 고문의 아들이 해외 주재원 풀’에 속했는지 또 주재원 풀 내에서 발령까지 선발 과정이 공정했는지가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신한금융측이 한 고문 아들의 '꽃보직' 논란을 적당히 지나칠 경우 현재 ‘위인설관’ , ‘장기집권’통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상임고문 직제 폐지 문제로 비화될 것으로 보여 한 고문의 대응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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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님 2017-11-03 14:22:55
왜 이랬을까요? 그래도 명색이 기자라고 본인이 글뒤에 써놨던데.......
물론 면허증이나 등록증은 없는 직업이지만.....정말 안타깝네요.....
누가 시켜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참....서글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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