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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부진·거래대금 감소...미래·한투 등 증권사 '실적 눈높이' 하향
증시 부진·거래대금 감소...미래·한투 등 증권사 '실적 눈높이' 하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6.09.2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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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 전 분기 대비 34% 급감…WM·IB·트레이딩 전 부문 한파
미래에셋 목표주가 3.7만원으로 하향…3분기 순익 컨센서스 최대 91% 밑돌 전망

[금융소비자뉴스 이성은 기자] 증시 거래대금 급감과 금리 상승 여파로 증권사들의 3분기 실적 눈높이가 대폭 하향 조정됐다.

브로커리지(수탁수수료)를 비롯해 자산관리(WM), 투자은행(IB), 트레이딩 등 전 사업 영역의 업황이 동시에 악화하면서 증권가에서도 주요 증권사들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끌어내리고 있다.

21일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주도주 부재와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로 회전율이 급감했다"며 "전 영업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지난 17일 종가 기준 코스피는 6715 수준으로 전 분기 말보다 20.8% 하락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지난 6월 138조원에서 7월 100조원, 8월 67조원, 9월 56조원으로 지속 감소세다. 

 3분기 누적 일평균 거래대금은 77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34% 감소했다. 

증시 주변 자금도 함께 빠졌다. 3분기 고객예탁금은 100조 원으로 전 분기보다 18% 줄었고 신용거래융자 잔액도 33조 원으로 11% 감소했다. 

임 연구원은 "증시에서 은행 예금으로의 머니무브가 빨라지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도 강해졌다"며 "목표전환형 랩을 비롯한 전반적인 금융상품 판매도 부진하다"고 설명했다.

IB 부문도 부진하다. 일반기업 공모 회사채는 올해 8월까지 9개월 연속 순상환을 기록했다. 

연초부터 9월까지 기업공개(IPO) 상장 기업은 43개, 공모금액은 1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5%, 53% 감소했다. 금리 상승에 따라 트레이딩 손익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됐다.

신한투증,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5만원서 3만7000원으로 26% 낮춰...한국금융지주는 30만원서 25만원으로 17% 하향

NH투자증권은 4만원서 3만4000원으로 15% 내려...삼성증권의 목표주가는 13만원서 11만원으로 15% 조정

3분기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는 대부분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다. 신한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 161억원(컨센서스 대비 –91.1%), 한국금융지주 2636억원(-61.3%), NH투자증권 3013억원(-25.1%), 삼성증권 3192억원(-23.5%), 키움증권 3521억원(-13.2%)으로 각각 전망했다.

이에 신한투자증권은 미래에셋증권의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3만7000원으로 26% 낮췄다. 한국금융지주는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17% 하향했다. NH투자증권은 4만원에서 3만4000원으로 15% 내렸다.

삼성증권의 목표주가는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15% 조정했다. 키움증권은 42만원에서 36만원으로 14% 낮췄다. 다만 5개사에 대한 투자의견은 모두 '매수'를 유지했다.

3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밑돌았다. 미래에셋증권의 지배주주 순이익은 161억원으로 컨센서스 1815억원보다 91.1% 적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스페이스X 지분과 관련해 약 4400억원의 평가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데 따른 것이다.

한국금융지주의 순이익 전망치는 2636억원으로 컨센서스를 61.3% 밑돌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 보유자산의 평가손실이 반영될 것으로 봤다.

NH투자증권은 트레이딩과 비시장성 투자자산의 평가손익을 변수로 꼽으며 순이익을 컨센서스보다 25.1% 낮은 3013억원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채권 운용 규모가 작아 금리 상승의 영향이 제한적일 것으로 봤지만 순이익 전망치는 컨센서스보다 23.5% 낮은 3192억원으로 제시했다. 

키움증권은 위탁매매 수수료 감소를 대차와 스와프 부문이 일부 보완하면서 순이익이 컨센서스를 13.2% 밑돈 3521억원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임 연구원은 "높은 배당수익률에도 실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유효하다"며 "증권업종 최선호주로 메리츠금융지주를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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