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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미국 ADR 상장 제동…카카오 "현 구조 따른 상장 반대"
카카오모빌리티 미국 ADR 상장 제동…카카오 "현 구조 따른 상장 반대"
  • 백종국 기자
  • 승인 2026.09.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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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PG 지분 유동화 중심으로 일반주주 이익 기대 어려워...상장구조 변경 등 경우에는 재검토"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카카오모빌리티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카카오가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하던 1조4000억원 규모 미국 증시 상장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23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종속회사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주식예탁증서(ADR) 상장 추진과 관련해 "이사회는 본 ADR 상장이 당사 및 당사 일반주주에게 미치는 영향, 회사의 이익 관점에서 주주보호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고, 현재 구조에 따른 ADR 상장 추진에 반대하기로 결의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의 미국 ADR 상장 작업은 모회사의 공식 반대로 진행이 불투명해졌다.

카카오 이사회는 반대 결의 사유로 이번 상장이 특정 재무적 투자자 보유 주식의 유동화 중심으로 구성되어 회사 일반주주의 경제적 이익으로 환원된다고 평가하기 어렵다는 점을 첫째로 꼽았다.

카카오와 카카오모빌리티 간 투자 수요 분산, 중복상장에 따른 카카오 순자산가치 할인 확대, 기업가치 평가의 복잡성 증가, 양 회사 주주 간 이해상충 가능성 및 카카오의 미국 증권법상 책임 부담 등도 우려했다.

이어 고려 가능한 다른 대안과 비교 시 이번 상장이 카카오 일반주주의 이익 관점에서 명백히 우월한 방안이라고 인정하기 어렵고, 카카오에 유입되는 재원이 없는 상황에서 주주보호방안으로 경제적 편익의 불균형을 해소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점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카카오는 "카카오모빌리티의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회수 필요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상장 구조 또는 카카오나 카카오 일반주주에 귀속되는 경제적 편익 등이 변경되는 경우, 또는 감독당국의 요청에 따라 재검토나 재결의가 진행될 필요가 있는 경우 등에는 본 사안을 재검토할 수 있다"고 했다.

카카오는 이번 상장 추진에 대해 "카카오모빌리티는 2대주주인 TPG가 과반의 의석을 확보한 주주 가치제고 위원회는 재무적 투자자의 투자 회수를 위한 여러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 방안 중 하나로 TPG가 보유한 카카오모빌리티 지분만을 기초로 한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상장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모빌리티는 2026년 7월 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미국 주식예탁증서에 관한 상장 공모 관련 등록신청서(Form F-1)를 비공개로 제출했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거나 6개월 이내인 내년 3월 19일 이전에 관련 내용을 재공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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