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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인수후보, 오리온-OK금융-다우기술-글로벌세아 등 6곳
중앙일보 인수후보, 오리온-OK금융-다우기술-글로벌세아 등 6곳
  • 정진교 기자
  • 승인 2026.09.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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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까지 인수의향서(LOI) 제출한 곳들, 10월16일까지 실사 착수
-당초 거론된 부영이나 CJ그룹은 참전 안해
-JTBC도 매각 주관사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본격 시작
-인수후보는 아직 불투명하나 매각 흥행은 될듯
-중앙 계열사들 중 법정관리 신청 안한 SLL중앙이 JTBC 인수한다는 시나리오는 여전
▲중앙그룹 CI
▲중앙그룹 CI

[금융소비자뉴스 정진교 기자] 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JTBC와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작업) 중인 중앙일보가 모두 현재 경영권매각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앙일보 인수 원매자로는 오리온과 다우기술, 글로벌세아, OK금융그룹, 유튜브 채널 ‘삼프로 TV’를 운영 중인 이브로드캐스팅, 남부CC 대주주인 금보개발 등 6곳이 일단 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기술은 다우키움그룹의 지주사인 다우데이타의 자회사다. 다우키움그룹은 키움증권이 주력기업인 그룹이다. 당초 유력후보로 언급되었던 부영그룹과 CJ그룹은 참여하지 않았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와 자본시장 전문매체들인 인베스트조선, 마켓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이들 6곳은 최근 모두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으며 6곳 모두 투자적격후보(숏리스트)에 포함돼 중앙일보 실사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오리온 본사
▲오리온 본사

실사는 10월16일까지 진행된다. 특정 기업을 제외하는 것이 부담돼 숏리스트에는 제출 기업 모두를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진다.

중앙일보는 지난 7월 워크아웃 시작과 동시에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 주도로 경영권매각 작업을 진행 중이다.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이 진행되며 입찰공고는 지난 4일 게시됐다. 최종 인수자는 중앙일보가 발행하는 신주를 인수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인수대금은 회사로 직접 들어가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된다.

▲JTBC 사옥
▲JTBC 사옥

JTBC도 최근 매각 주관사로 EY한영회계법인을 선정하고 경영권 매각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회생법원은 지난달 28일 JTBC 관리인을 따로 두지 않고 현 경영진에 경영을 맡기는 조건으로 회생절차(법정관리) 개시를 결정했다.

법원과 JTBC는 조만간 잠재 인수 후보들을 대상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10월 중 LOI를 받을 계획이다. JTBC 매각은 회생계획안 인가 전에 인수자를 확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 주주 지분을 감자한 뒤 인수자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신주를 인수하고 그 대금으로 회생채권을 갚는 구조다. 남은 채무는 출자전환과 감면으로 정리될 것으로 보인다. JTBC는 11월6일까지 채권 신고를 받고 내년 1월29일까지 회생계획안을 내야한다.

IB업계에서는 조만간 중앙그룹 산하 드라마 제작사인 SLL중앙도 경영권 매각을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SLL중앙은 지난 6월 회생절차를 신청하지 않았던 계열사여서 중앙 오너일가가 끝까지 보유할 몇 안될 계열사들 중 하나로 꼽혔다.

지난 6월 JTBC의 채무불이행(디폴트) 선언 후 유동성위기를 극복하지 못하고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JTBC, 콘텐트리중앙, 영화관 계열사인 메가박스중앙, 부동산임대관리업체인 중앙피앤아이 등 5개 계열사가 법정관리를 신청한 바 있다. 중앙일보는 법정관리가 아닌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OK금융그룹과 최 윤 회장
▲OK금융그룹과 최 윤 회장

SLL중앙은 다른 주력 계열사들과 달리 2024년까지 3년 연속적자에서 작년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올 1분기에도 영업흑자를 기록했다. 홍정도 부회장 등 오너일가는 JTBC나 중앙일보 채권자들의 비판 속에서도 구조조정 사모펀드(큐리어스파트너스)가 SLL중앙에 1050억원을 투자하는 조건으로 자신들의 사재 및 부동산 102건, 약 1300억원 상당을 담보로 제공했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SLL중앙마저 매각에 들어간다면 중앙그룹에 남아있을 계열사가 몇 곳이나 될지 의문이다. 일각에선 기업회생 절차를 통해 부채가 탕감되거나 구조조정이 완료되면, '중앙홀딩스 → 중앙피앤아이 → 콘텐트리중앙 → SLL중앙'으로 이어지는 지배 축의 정점 구조만큼은 오너 일가 수중에 남겨두어 콘텐츠 제작사(SLL) 중심의 소규모 그룹으로 재편하려는 전략이 아닌가 하는 관측도 없지 않다. 아직 확실치는 않다.

당초 시장에서는 또 중앙일보를 매각하더라도 핵심 방송사인 JTBC만은 자율구조조정(ARS)를 통해 살릴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예측과 달리 JTBC마저 인가 전 M&A(인수합병) 방식으로 전격 매각하게 된 것은 자율 채무조정 실패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재무파탄 때문으로 알려진다. 올 상반기 부채비율 2600%에 달할 정도로 독자 생존이 불가능한 상태에 빠져있다. 결국 자율 채무조정에 실패하면서 지난 8월28일 법정관리 개시 결정을 받았다.

▲다우키움 그룹
▲다우키움 그룹

9월 말 현재 JTBC 인수에 직접적으로 나선 기업명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가려지지 않는다. 다만 중앙일보 인수전이 어느 정도 흥행 조짐을 보이면서 JTBC 매각의 흥행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시장과 IB업계에서 거론되는 인수후보로는 중앙일보 인수전에 참여한 OK금융그룹 등이 JTBC에도 관심을 가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자산 10조원이 넘는 글로벌세아, 다우기술(다우키움그룹) 등은 법적 제약이 있어 어려울 것이란 예상이 많다.

현재 JTBC 사옥에 입주해있는 중앙그룹 산하 드라마 제작사인 SLL중앙이 유력한 인수 주체 중 하나로 한때 거론되기도 했다. 최근 사모펀드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부채문제를 해결해 매각 또는 JTBC 인수에 모두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볼 수 있다.

셀트리온 등 다른 대기업들도 잠재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렸으나 방송법상 자산 10조원이 넘는 대기업집단은 종합편성채녈(JTBC) 지분 소유에 엄격한 제한이 있어 직접 인수에는 법적 걸림돌이 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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