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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KB·하나 이어 BNK부산까지 해킹...은행권 고객정보 유출 '초비상'
신한·KB·하나 이어 BNK부산까지 해킹...은행권 고객정보 유출 '초비상'
  • 정윤승 기자
  • 승인 2026.10.02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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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해킹에…금융당국, 공격 IP 공유해 全금융권 자체점검
금융보안원, 신한 사고 직후 공격자 IP 전파…은행들 이상징후 추적

[금융소비자뉴스 정윤승 기자] 신한은행에 아어 KB국민은행, 하나은행과 부산은행까지 은행권 전반이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사이버 공격에 취약점이 노출돼 고객 정보 유출이 발생했다.

이처럼 금융권에서 해킹에 따른 정보유출 사고가 잇따라 확인되면서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을 대상으로 자체 보안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금융보안원은 신한은행 사고 직후 공격에 사용된 IP를 금융회사들에 공유했고, 각 금융회사는 해당 IP와 이상징후 등을 토대로 자체 점검을 벌여온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위원회는 2일 신진창 사무처장을 주재로 금융감독원, 금융보안원, 시중은행, 카드사 및 은행연합회, 여신금융협회 등과 함께 '금융권 긴급 상황대응 회의'를 열었다.

지난달 30일 신한은행에서는 약 2만5000명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으며, KB국민은행에서도 고객 119명의 개인신용정보가 외부 침해로 유출됐다.

이날 하나은행에서도 외부 해킹 세력의 영업지원시스템(ODS) 접근으로 고객 89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BNK금융에서도 해킹으로 외주 직원 개인정보 11건이 유출됐다.

우리은행과 NH농협은행도 해킹 공격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지만 현재까지 정보유출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금융당국은 추가 사고 발생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해킹 원인과 수법 등을 분석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국, 금융회사들의 자체 점검을 통해 추가 침해 여부와 공격 유형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할 방침

실제 금융보안원은 지난달 30일 신한은행 정보유출 사고를 접수한 직후 공격자 IP 등 관련 위협정보를 은행권에 공유했다. 은행들은 공유받은 IP의 자사 시스템 접근 여부와 함께 이상징후 탐지 시스템 등을 활용해 외부 침해 여부를 자체적으로 점검해왔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금융보안원이 신한은행 사고를 접수했을 때 공격자 IP를 바로 은행들에 공유했다"며 "은행들은 며칠 전부터 해당 IP뿐만 아니라 다른 이상징후까지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금융회사들의 자체 점검을 통해 추가 침해 여부와 공격 유형을 신속하게 파악하도록 할 방침이다. 새로운 공격 유형이 확인될 경우 관련 정보를 다시 금융권에 공유해 추가 피해를 막는 방식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모든 사고에 현장조사를 나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일단 자체 점검을 통해 유형을 빨리 파악해 보고하도록 하고, 새로운 유형이 확인되면 다시 전파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금융회사는 외부에 노출된 IT 자산과 서비스를 빠짐없이 파악하고, 보안 취약점 및 접근통제 현황을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대고객 서비스 여부, 서비스 종류 등에 관계없이 외부에서 접근할 수 있는 시스템 전반을 점검해 보안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불필요하게 외부에 노출되는 정보를 최소화하고, 인증 없이 내부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경로가 있는지 철저히 점검해야 한다"며 "개인정보 등 내부정보를 조회하는 과정에서 인증 절차가 누락되거나 미흡하게 적용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해달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보안 취약점 체크리스트를 통해 금융회사가 자체 점검을 철저히 하도록 감독할 계획이다. 또 자체 점검 결과를 조속한 시일 내에 제출받을 예정이다.

아울러 정보유출 사고가 발생한 금융회사가 소비자 보호와 피해보상 등을 차질 없이 이행하도록 관리·감독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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