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주요 대기업 글로벌 핵심 거점 중국에서 미국으로 이동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지난 10년간 국내 30대 그룹의 미국 계열사는 급증한 반면 중국 계열사는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올해 지정 대기업집단 상위 30개 그룹 중 비교 가능한 28개 그룹(HMM·쿠팡 제외)의 해외 계열사 소재지를 조사한 결과, 올해 6월 말 해외 계열사는 2016년 6월 말(3029곳) 대비 1906곳(62.9%) 증가한 4935곳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국가별로는 미국 내 계열사가 1308곳으로 가장 많았는데, 10년 전(394곳)보다 914곳(232.0%) 늘어나며 전체 해외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6.5%로 높아졌다.
반면 10년 전 1위였던 중국은 같은 기간 700곳에서 529곳으로 감소해 2위로 밀려나며 그 비중이 10.7%로 축소됐다.
이는 주요 대기업의 글로벌 핵심 거점이 10년 새 중국에서 미국으로 옮겨간 것을 보여준다.
삼성·SK·현대차·LG·한화 등 5대 그룹의 경우 미국 내 계열사는 올해 888곳으로 648곳 늘어난 반면 중국 내 계열사는 269곳으로 61곳 줄었다.
미국 내 계열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그룹은 올해 374곳으로 311곳 늘어난 한화였다.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생산·판매 및 발전 프로젝트 관련 법인과 한화에너지의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법인이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됐다.
이어 ▲ SK그룹 40→243곳 ▲ 현대차그룹 55→112곳 ▲ 삼성그룹 52→95곳 ▲ LG 30→64곳 순으로 미국 내 계열사 수가 늘었다.
현대차그룹의 중국 내 계열사는 61곳으로 10년 전과 동일했다.
5대 그룹 중 중국 내 계열사 감소 폭이 가장 큰 곳은 2016년 85곳에서 올해 50곳으로 35곳 줄어든 LG였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LCD 사업법인 2곳이 지난해 TCL CSOT로 매각되고, 옛 LG상사·LG하우시스의 중국 관련 법인이 LX 계열분리에 따라 LG그룹 집계에서 제외된 영향이다.
이어 ▲ SK그룹 86→74곳 ▲ 삼성그룹 74→66곳 ▲ 한화 24→18곳 순으로 중국 내 계열사 수가 줄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