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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 쓰나미' 속 '검은 금요일'…삼전닉스, 이대로 '동면(冬眠)' 하나?
'블루 쓰나미' 속 '검은 금요일'…삼전닉스, 이대로 '동면(冬眠)' 하나?
  • 정종석 기자
  • 승인 2026.11.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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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6% 넘게 급락해 5,000선 턱걸이 마감...개장 직후 서킷브레이커…이틀째 코스닥 포함 매도 사이드카

한국 증시가 향후 본격 반등하려면 'AI 투자의 불확실성' 해소돼야 ...실제 빅테크들의 '투자 축소' 여부가 관건

이틀간 삼전 13%·닉스 18% 폭락…18만전자·113만닉스로 후퇴...미국발 AI데이터센터 규제 우려-외국인 대량 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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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화면에 표시된 코스피 지수. 

[금융소비자뉴스 정종석 기자] 코스피가 미국 중간선거 '블루 웨이브(민주당 압승)'에 따른 AI 투자 규제 우려로 6일 코스피가 6% 넘게 급락해 5,000선을 '턱걸이'하며 마감했다.

이처럼 한국 증시가 극심한 단기 변동성을 겪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올해 4분기(11~12월)를 바닥을 다지는 구간으로 보며, 최소 3개월 이후인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수급 복귀와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24.11포인트(6.02%) 내린 5,059.69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120.54포인트(2.24%) 내린 5,263.26으로 출발한 뒤 급락해 개장 직후 8.78% 하락한 4,911.28까지 밀렸다. 장 중 지수가 5,000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2월 6일 이후 9개월 만이다.

이에 오전 9시 3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20분간 매매가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가 해제된 이후에도 지수 급락세가 지속해 오전 9시 34분께 유가증권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4.14포인트(5.03%) 내린 644.27로 마감했다. 지수는 23.98포인트(3.53%) 내린 654.43으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해 장 초반 7.26% 급락한 629.17까지 하락했다.

이에 코스닥 시장에서도 오전 9시 6분께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양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삼성전자는 6.35% 내린 18만8천700원, SK하이닉스는 10.44% 내린 113만2천원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6일 장중 급락세를 일부 만회했으나 끝내 6∼10%에 달하는 큰 하락률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삼성전자는 6.35% 내린 18만8천700원, SK하이닉스는 10.44% 내린 113만2천원에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삼성전자가 11.07% 내린 17만9천200원, SK하이닉스가 13.84% 내린 108만9천원까지 밀렸던 것과 비교하면 3∼5%씩은 낙폭을 줄인 셈이다.

'17만 전자'는 장중 기준 올 4월 2일(저가 17만5천원) 이후, '100만닉스'는 올 4월 14일 (저가 107만8천원)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팔아치우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무려 1조9천240억원 순매도했고, 그다음으로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순매도하긴 했으나 그 규모는 1천286억원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달 29일부터 3개월간 2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돌입한다고 공시한 만큼, 회사의 장내매수가 주가 하락을 일부 방어했을 것으로도 보인다.

외국인 매도세 진정 여부가 변수...전문가들 "최소 3개월 걸릴 듯"

증시전문가들은 한국 증시가 본격적으로 반등하기 위해서는 AI 투자의 불확실성 해소돼야 한다고 말한다.

만일 변동성을 지속할 경우 미국의 AI 규제 우려가 단순 일정 지연인지, 실제 빅테크들의 투자 축소로 이어지는지 여부가 이달중 가려질 것으로 예측한다. 투자 계획이 유지된다면 실적 우려가 완화되며 회복이 빨라질 수 있다는 전망이다.

국내 증시의 회복 시기를 결정지을 핵심 변수는 외국인 매도세 진정이다. 여기에는 최소 3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올해 외국인 순매도 규모가 200조 원을 넘어선 상황이다.

과거 외국인이 5개월 이상 집중 매도했을 때, 약 3개월간 바닥을 다진 후 돌아왔던 패턴을 감안하면 외국인 자금 유입은 내년 초쯤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향후 증시회복의 열쇠로 대표적인 반도체주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실적 신뢰도가 꼽힌다. 코스피 상장사 이익 중 반도체 2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70%를 상회한다. 4분기 잠정 실적 및 향후 HBM4 등 차세대 제품의 이익 지속성이 증명되어야 지수 견인이 가능하다.

이밖에 통화정책 리스크 완화도 변수이다. 이달 26일 예정된 한국은행 금통위의 금리 결정 및 미국 연준의 매파적 기조 완화가 주가순자산비율(PBR) 정상화의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국투자증권, "올해 4분기 저점 통과 후 내년 상단 8,300 상승" 제시

증권사들은 별 내년 코스피 전망과 관련, 올해 4분기 저점 통과 후 내년 목표치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인 반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 4분기 저점 통과 후 내년 상단 8,300 상승을 제시했다(기업 실적 개선 바탕 점진적 우상향). 노무라증권은 단기 3개월 목표 7,500~8,000선 조율 후, 장기적으로 1만 선 유지를 관측했다(AI 전력 인프라 확산 및 지배구조 개선 기대). 

KB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은 내년 상단 각각 9,000 / 8,500 상승을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수급 개선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상승 후 하반기 경계하는 '상고하저(上高下低)' 흐름을 예상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현시점은 공포에 동참해 매도하기보다는, 낙폭이 과대해진 주도주나 이익 신뢰도가 높은 업종(반도체, 자동차, 은행 등)을 중심으로 호흡을 길게 가져가며 분할 접근하기에 유리한 구간"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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