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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퀄컴과 스타링크 이동통신사업 본격화…"5G망 구축"
스페이스X, 퀄컴과 스타링크 이동통신사업 본격화…"5G망 구축"
  • 백종국 기자
  • 승인 2026.11.05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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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들에 망 공유 거절당하자 직접 설치…퀄컴 "AI기반 6G망 기반 마련"
▲퀄컴-스타링크 5G 기지국 구축 계약. 퀄컴 제공. 
▲퀄컴-스타링크 5G 기지국 구축 계약. 퀄컴 제공.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가 모바일 반도체 기업 퀄컴과 손잡고 이동통신 사업을 본격화 한다.

퀄컴은 스페이스X와 다년 계약을 맺고 미국 전역에 스타링크 모바일의 5세대(5G) 이동통신 기지국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두르가 말라디 퀄컴 부사장은 "스페이스X와 함께 세계 정상의 5G 무선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향후 수년 내에 인공지능(AI) 기반 6G 통신으로 나아가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는 이번 계약에 따라 내년부터 미국 전역에 5G 지상 기지국 수만 곳을 차례로 설치할 계획이다.

퀄컴은 전력 소모가 적으면서도 대용량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기지국용 '드래건윙' 반도체와 소프트웨어를 신설 기지국들에 제공한다.

스페이스X는 앞서 버라이즌·AT&T·T모바일 등 대형 이동통신사들에 지상 통신망 공유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하자 퀄컴과 협력해 직접 지상 통신망을 구축하려는 것으로 풀이됐다.

스페이스X가 위성을 넘어 지상 기지국 구축에 나선 것은 도심이나 건물 내부 등 기존의 위성 통신으로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위성 신호는 산간이나 오지 등 신호가 닿지 않는 곳을 연결하는 데는 유용하지만, 두꺼운 건물 벽을 통과하거나 인구가 밀집한 곳에서 많은 데이터를 한꺼번에 처리하기는 어렵다.

마이클 니콜스 스페이스X 스타링크 담당 수석부사장은 "집에 있든 이동 중이든 전화가 끊기는 시대에 살 수는 없다"며 "스타링크는 사람들이 어디에 있든 통신 연결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위성과 지상망이 완전히 통합된 최초의 전국 통신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스타링크는 스페이스X 매출의 3분의 1 이상, 영업이익의 85%를 차지하는 핵심 수익원이다.

스페이스X는 최근 건물 내부까지 신호가 잘 전달되는 800㎒ 저대역 주파수를 80억 달러(10조7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고, 에코스타의 알뜰폰(MVNO) 자회사 '부스트 모바일'과도 인수 또는 망 이용 협상을 진행하는 등 관련 준비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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