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美뉴욕증시 AI-반도체주 투매 영향... 엔비디아 시총 606조원 증발
[금융소비자뉴스 백종국 기자] 미국 인공지능(AI)·반도체주 폭락 여파로 코스피 시장에서 6일 장 초반 8% 이상 하락해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되며 5,000선이 붕괴됐다.
코스닥 시장도 급락해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71.89포인트(8.76%) 하락한 4,911.91까리 밀리면서 1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돼 매매거래가 20분간 중단됐다.
서킷브레이커는 코스피가 전일종가지수 대비 8% 이상 하락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되면 발동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8%대 급락했고 SK하이닉스도 11%대 급락을 나타내고 있다.
이어 오전 9시 6분에는 코스닥 시장에는 프로그램 매도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도 사이드카가 전날(5일)에 이어 이틀 연속 발동돼 프로그램매매 매도호가의 효력이 5분간 정지됐다.
발동 당시 코스닥150 선물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87.60포인트(p)(7.84%) 하락한 1029.00을 기록했고, 현물지수인 코스닥150은 90.65포인트(8.10%) 내린 1027.12였다.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현물지수가 3% 이상 내린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된다.
이 같은 서킷브레이커와 매도 사이드카 발동은 간밤 뉴욕증시에서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와 AI 투자 지연 우려로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등 인공지능(AI) 관련주 투매가 일어난 영향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외부 AI 클라우드 업체와의 계약을 재검토한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타격을 줬다.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3.44%, 나스닥 종합지수 5.5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 4.36% 등 3대 주가지수가 인공지능(AI) 관련 기술주를 중심으로 일제히 급락했다.
미국에 상장된 반도체 설계·제조·장비·유통 기업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12.2% 폭락, 2020년 3월 16일(15.9%)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가 9.3% 급락하며 시가총액 약 4470억달러(약 606조원)가 증발했다. 브로드컴도 10.4% 급락했고 AMD는 17.3%, 마이크론은 17.5%, 퀄컴은 9.5% 각각 떨어졌다. 샌디스크(-22.3%)·웨스턴디지털(-17.4%) 등 메모리 관련주와 SK하이닉스 ADR(-13.4%)도 크게 내렸다.
네오클라우드로 불리는 AI 데이터센터 업체의 경우 코어위브(-9.8%)·네비우스(-14.9%)·아이렌(-16.9%)이 급락했다.
엔비디아를 포함한 시가총액 상위 '매그니피센트7(M7)'도 모두 내렸다. 테슬라가 10.8% 급락했고 메타(4.0%), 마이크로소프트(3.6%), 아마존·알파벳(각 2.2%), 애플(1.5%)도 약세였다.

